2011년 11월 19일 8코스

  오늘은 저번보다 일찍 출발해서 같은 길을 걸었다. 차가 한산해서인지 저번보단 이정표가 눈에 띄었지만

 역시 높이를 좀더 높여야 할 듯 했다. 처음 길을 걷기 시작하자마자 쓰레기들이 눈에 들어왔다.

 처음부터 쓰레기를 보게되니 기분이 썩 좋지않다. 저번에 봤던 쓰레기가 그대로인 듯하다.

 좀 치워줬으면 좋겠다.

  거기서 조금더 걸으면 둑 붕괴위험이라고 가게앞으로 돌아가게 되어있다.

 둑좀 보수공사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번에 불만을 느낀 인삼백화점 앞에 마킹이 잔뜩되어 있었다.

 확실하게 마킹되어 있는게 여기서 길을 잃지는 않을 것 같다.

  황산도 선착장등을 거쳐 섬암교를 걷는데 역시 나는 이 길이 너무 좋다는 생각을 해본다.

 계속 길을 걷다보면 동검도 맞은편 둑방길과 선두어시장 가는 길에 이정표가

 훼손되어 있는게 보인다. 이정표를 다시 달아줬으면 싶다.

  선두어시장에 도착하니 저번에 문제였던 콘테이너 박스가 또 다시 보인다.

 보아하니 컨테이너박스 뒤로 가는 길이 하나 더 있기에 그쪽으로 길을 돌렸다.

  아까에 비해서 훨씬 낫기에 뿌듯해하며 또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기나긴 여정 끝에 분오리 돈대에 도착, 열심히 걸어서 분오리어판장에 도착하니,

 버스..버스가 없다.. 1시간에 한 대있는 버스를 기다리다 읍으로 가신다는 분의

 차를 얻어타고 초지진으로 돌아갔다. 교통이 불편한게 꼭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열심히 걷고서 한 시간 동안 버스를 기다리는 것은 고문이다.

  둑방길은 그 무엇보다도 갈대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오늘은 좀 일찍 출발하여

 억소리나게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저번에 10시가량 출발했을 때는 마침 역광이

 비춰 금빛으로 물들었던 갈대들이 잊혀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