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9일 8코스 [역주행]

3. 활동보고서(제안사항 등 포함) (사진 등 첨부)

 ○ 혼자서 8코스를 역주행하려 하니 처음부터가 막막했다.

 분오리어판장까지 버스를 타고 가니 8시쯤 집에서 출발했는데도 불구하고 9시가 넘어서야 도착했다.

 부모님의 자동차가 얼마나 편한건지 다시 뼈저리게 깨달으며 평일이라 사람도 별로 없는 길을 걸었다.

 역주행을 하면 정말 다른 느낌이라는 애들의 말은 진실이었다.

 무엇보다도 정주행 하는 사람에게는 잘 보이는 화살표 마킹이 역주행 방향에서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게 특히 심했던 곳이 선두선착장에서 택지돈대 쪽으로 가는 길이었다.

 정주행 할때는 길이 하나라 땅에 마킹한 화살표가 지워져도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데 반하여

 역주행을 하니 그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리본이 보이기는 하지만 방향을 제대로 알 수가 없었고

 화살표는 눈에 보이지 았다. 또한 동검도에서 강화도 자연체험 학습장 쪽으로 가는 길이라든지

 자연체험 학습장에서 섬암교 쪽으로 가려면 90도 꺾어야하는 지점이 있었는데 거기 역시

 마찬가지로 화살표 마킹이 보이지 않았고, 혼동을 줄 염려가 있었다.

 소황산도주차장을 지나 황산도어판장으로 오는길 역시 마킹이 잘 보이지 않았다.

 산을 지나서 황산도어판장으로 내려가는데 길에서 미끄러질 위험이 있어서 이곳에

 돌계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들었다.

 혼자서 돌다보니 심심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좀 더 이것저것 생각하게 되었다.

 역시 역주행하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마킹의 중요한 점이었다.

 8코스가 상대적으로 역코스를 걸을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는 하지만

 역코스의 마킹문제는 8코스 뿐만아니라 대부분 코스의 문제점이기도 하다. 

 다른 색의 화살표로 역코스를 마킹을 한다면 어떨까한다.